내년 스마트폰 시장의 화두로 3D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차별화 하는 단말 혹은 서비스 개발 전략이 중시될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특히 2011년 이후 스마트폰과 더불어 태블릿PC, 스마트TV 3대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한 국내 시장의 수요?공급의 폭발적 증가와 맞물려 이러한 3D 차별화 포인트는 더욱 요구될 것이란 분석이다.
로아그룹이 23일 내놓은 보고서 ‘3D 재탄생, “진정한 3D의 도래”(Rebirth of 3D, “Real 3D is coming”)’에 따르면, 현재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스마트폰 비즈니스 기반의 정점에 ‘앱스토어’와 ‘3D게임’이라는 키워드가 존재한다.
5년 후 현재 휴대폰 3D 성능이 100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PC가 아닌 내장형(임베디드) 기술로서 최근 3D 기술은 메인 SoC에 IP 코어 형태로 집적돼 있다.
전세계 GPU(Graphic Processing Unit) IP 코어 시장의 70%를 점유하는 이미지네이션 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향후 5년간 3~4배 가량 그래픽 성능이 증가해 5년 후에는 약 100배의 성능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이 업체의 GPU IP코어는 삼성전자 갤럭시S와 아이폰 3G/3GS/4G 등에 탑재돼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하이엔드 PC급 수준의 발전을 거듭해 갈 3D 기술은 또한 고성능 GPU 등장에 힙입어 PS3나 X박스 등 3D 게임전용 콘솔박스 게임기보다 더 강력한 3D 게임 등장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로아그룹은 전망했다.
또 다른 GPU의 혁신적인 변화로 로아그룹은 ‘오픈CL(OpenCL)’을 꼽았다. 크로노스(Khonos)에서 인증하는 공개된 API 세트로서 오픈CL은 GPU를 그래픽스 처리가 아닌 범용 GPU로 사용, 별도 DSP 없는 처리를 가능케 한다. 이를 통해 CPU 부하를 줄여 원활한 시스템 운영 및 전력소모 감소를 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로아그룹은 올해 스마트폰의 급성장이 향후 1~2년 내 스마트TV로 옮겨갈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TV에 앱스토어와 연계된 3D 콘텐츠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되면 스마트폰과 같은 시장변화가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이 경우, 스마트폰과 스마트TV간 콘텐츠 호환성 및 ‘스크린 이전(N스크린)’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단말기 플랫폼의 통합성 역시 지속 강화될 것으로 로아그룹은 분석했다.
로아그룹은 “이제 3D가 모든 디바이스의 핵심 킬러 카테고리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어떤 사업자 또는 제조사가 이 화두를 선점하느냐에 따라 마켓쉐어 변화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앱과 콘텐츠 서비스의 3D화, 단말 대기화면의 자체 풀 3D화가 먼 미래가 아닌 까닭에, 결국 단말 차별화 포인트의 핵심 과제로서 다시 3D를 뒤돌아봐야 한다는 게 로아그룹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