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테두리(베젤, Bezel) 두께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퍼블릭(공공) 디스플레이(Public Display)용 LCD 패널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퍼블릭 디스플레이용 37인치 LCD 패널은 서로 맞붙였을 때 패널과 패널 사이가 4㎜(패널 위/좌측 1.5mm, 패널 아래/우측 2.5㎜)에 불과하다.
얇은 경계선으로 자연스러운 화면 구현이 가능하며, 세계 최초로 어느 누구나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무한 확장할 수 있는 구동 컨셉이 적용돼 퍼블릭 디스플레이 영역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
‘퍼블릭 디스플레이(Public Display)’란 디지털 광고, 게시판, 건물 내/외벽 장식 등과 같이 공개된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대중의 이목을 끌기 위한 대형 화면이나 설치 장소의 크기에 맞춰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개의 패널을 조합하여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
이번에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제품은 화면의 경계선이 얇아 여러 개의 패널을 조합해 대형 화면을 만들더라도 하나의 화면처럼 자연스러운 영상을 구현한다. 또한 여러 개의 패널들을 대수의 제한 없이 자유자재로 연결할 수 있는 무한 확장 형식으로 화면 크기 및 형태의 제약을 없앴다.
이를 통해 지하철역처럼 가로로 긴 공간에 적합한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구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물 외벽을 가득 채울 만큼 큰 초대형 멀티 영상도 효과적으로 연출할 수도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패널은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일본 치바현에서 열리는 ‘FPD(Flat Panel Display) International 2010’에서 3X3 형식의 9장을 연결한 111인치 멀티 비젼 형태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CTO(최고기술책임자) 정인재 부사장은 “퍼블릭 디스플레이는 TV, IT 분야에 이어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어갈 핵심 영역으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퍼블릭 디스플레이 영역에서도 세계적인 기술 트렌드를 이끌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iSuppli)는 올해 106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이 매년 10% 이상 성장, 오는 2013년에는 152억달러 규모로 확대되고 특히 해당 시장에서 LCD의 비중은 올해 33%에서 2013년 43%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