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휴대폰?반도체, 3Q실적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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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메모리 수익성 개선 및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에 힘입은 결과로, 특히 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한 반도체 힘이 컸다.

삼성전자는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3/4분기 매출 40조 2300억원, 영업이익 4조 8600억원, 순이익 4조 46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일 공시한 ‘3분기 잠정실적’에서 공개된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4조 8000억원을 다소 웃도는 수치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 영업이익 15%가 증가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6%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12.1%)은 전분기와 동등한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호조에는 휴대전화 사업도 큰 몫을 했다.

정보통신 사업은 3분기, 휴대폰 부문의 글로벌 수요 성장세 속에 ‘갤럭시S’, ‘웨이브폰’ 등 전략 스마트폰 판매호조로 매출 11조 1200억원, 영업이익 1조 13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19% 가량 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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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휴대폰은 3분기에 7140만대를 판매함으로써 수량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또한 스마트폰 중심의 제품믹스 개선으로 평균 판가를 전분기 대비 14%나 높였고(122 USD)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의 노력을 병행,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10.2%)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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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갤럭시 S’는 지난 6월 출시 이후 90여개국 210여개 거래선을 통해 현재까지 7백만대 정도가 판매됐으며, 연말까지 천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 5월 출시된 ‘웨이브폰’은 80여개국 200여개 거래선에서 약 200만대가 판매됐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은 휴대전화와 반도체가 이끌었다.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출시된 자사 플랫폼 '바다' 탑재 '웨이브폰'이 전세계 약 200만대 판매됐다고 밝혔다.

4분기 전망과 관련, 삼성전자는 휴대폰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로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초반대의 시장 성장이 예상되며, 업체간 스마트폰 시장경쟁 격화로 보급형 스마트폰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 ‘웨이브폰’ 외에 신규 출시되는 ‘옴니아7(윈도폰7 탑재)’까지 본격 가세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보급형 시장 공략도 병행함으로써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대비 4배 이상의 물량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약 600만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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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휴대폰 전체로는 2억 7천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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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4분기에는 태블릿PC ‘갤럭시탭’ 판매에 본격 나서 태블릿 초기 시장에서 선도업체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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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네트워크 사업은 모바일 와이맥스 외에 LTE 초기 시장에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나갈 방침이다.

반도체 부문은 특히 매출 10조 6600억원, 영업이익 3조 420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3분기 실적을 이끈 최대 공신이 됐다.

메모리는 지난 분기와 같이 수요 트렌드에 따른 최적화된 제품 믹스와 미세공정 전환 가속화로 수익성을 제고했다.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에도 불구, 40나노급 비중 확대 및 30나노급 양산을 적극 추진하고 서버?모바일 등 고부가 제품 수요에 집중한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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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역시 약세가 뚜렷한 채널 공급 비중을 축소하고 지속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스마트폰?태블릿 등 세트향 판매를 늘려 가격안정화를 추구하는 한편, 20나노급 공정전환을 가속화 함으로써 원가경쟁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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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LSI는 지속적인 신규 모바일 기기 및 500만 이상 고화소 센서 수요 증가로 모바일 AP, CMOS 이미지 센서 등 주요 제품군에서 전년 동기는 물론 전분기 대비 매출?이익 양면에서 큰 폭의 성장을 함으로써 견실한 사업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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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부문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0.52조원을,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매출 14조 1300억원, 영업이익 2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출처: 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5월말 발표한 총 18조 2000억원의 시설투자 계획 중 이번 3분기까지 약 15조원을 집행해 계획대비 83% 수준의 집행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그러나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투자가 실제 이뤄지고 있어 연말까지 시설투자 규모는 반도체?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약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IR팀장은 “주력사업에서의 전략적 투자가 올해 반도체 실적에서 볼 수 있듯이, 내년 더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역량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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