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달 미 스프린트를 통해 출시한 ‘에픽 4G(Epic 4G)’의 분해도 등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스프린트의 두번째 모바일 와이맥스 단말이기도 한 이 제품은 삼성 갤럭시S 시리즈 일환으로 ‘갤럭시S 프로(Pro)’로도 불렸다.
와이어리스굿니스(wirelessgoodness, www.wirelessgoodness.com)는 최근 FCC 자료(FCC ID: A3LSPHD700)를 인용, ‘에픽 4G(모델명: SPH-D700)’의 분해도(Internal Photos)를 포함, 다양한 자료를 공개했다.
와이어리스굿니스가 공개한 FCC 자료에는 에픽 4G 관련, 외관과 내부 사진 및 RF 노출(RF Exposure), SAR 테스트 셋업 사진, 사용자 매뉴얼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매체는 특히 CPU를 포함한 메인보드 사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CDMA/EVDO 음성/데이터 통화를 가능케 하는 퀄컴 QSC6085의 오른쪽 옆에 배치된 삼성의 1GHz 허밍버드 프로세서(Hummingbird processor)에 대해서는 “실제 애플의 A4 프로세서와 유사한 프로세서로, 둘 다 삼성이 ARM 코어텍스 A8 코어를 기반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메인보드 윗쪽 ‘NEC MC-10170’ 이미지 프로세싱 칩 경우, 다른 갤럭시S 단말에도 사용된 칩이라고 와이어리스굿니스는 덧붙였다.


‘에픽 4G’는 쿼티(QWERTY) 자판(5열 키보드)을 지원하며, 4인치 WVGA 수퍼 AMOLED 디스플레이, 전면 카메라, 500만 화소 카메라, 6축 모션 센서, 3D 그래픽, HD 비디오 촬영 등의 기능을 갖췄다.
안드로이드 2.1을 탑재했으며, LED 플래시를 지원한다. 정전식 터치(멀티터치)를 이용한다.
이 제품은 최근 미 IT전문매체인 ‘PC월드’가 선정한 스마트폰 톱10에서 1위에 올라 주목 받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7월부터 미국 내 주요 통신사업자별 요구에 따른 미국시장용 ‘갤럭시S’를공급하고 있다.<관련기사: 갤럭시S 美 진출…‘에픽4G’ 눈길>
회사측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2.1 지원, 4.0형(10.08cm) 슈퍼 아몰레드, 1GHz CPU 등 갤럭시S의 브랜드 컨셉과 기본적인 사양은 유지하되, 펫네임과 디자인, 일부 스펙 등이 각 사업자별 요구사항에 맞춰 변경됐다.
CDMA 사업자인 버라이존과 스프린트에는 ‘패셔네이트(Fascinate)’와 ‘에픽 4G(Epic 4G)’로, GSM 사업자인 AT&T와 T모바일은 ‘캡티베이트(Captivate)’와 ‘바이브런트(Vibrant)’라는 이름으로 각각 출시됐다.(버라이존 9월 예정)
이들 갤럭시S 시리즈는 출시 1개월 여만에 미국내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