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올 판매 70만대”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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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예약가입 첫날, 물량 부족을 걱정할 만큼 신청이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말 아이폰4 판매량을 전망하는 자료가 나와 눈길을 끈다.

시장조사업체 로아그룹이 18일 발빠르게 내놓은 ‘아이폰4 판매량 예측과 시사점’이 그것으로, 이 자료는 로아가 비정기적으로 발행하는 ROA EQP(Expert Quick Poll) 가운데 하나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실시된 이번 EQP는 로아의 EQP 패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유효 답변 수는 196명이다.

이에 따르면, 로아의 전문가 패널 응답자 중 50%가 아이폰4의 올해말 판매량이 7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36%가 50만 대, 21%가 70만 대, 13%가 30만대, 5%가 90만 대를 예측했다. 100만 대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도 24%에 달했다.

지난 6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S’가 출시 55일만에 8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로아그룹은 이러한 전망치가 현재 갤럭시S 만큼의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4는 예약 가입 첫날인 18일 5시간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으며, KT에 따르면, 이는 작년 11월 말 5일 동안 진행됐던 아이폰 3GS의 전체 예약 가입자 6만 5000명은 물론, 갤럭시S가 5일 동안 달성한 10만 가입자도 뛰어넘는 수치다.

이러한 예약 가입 결과는 50%가 7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한 이번 설문 결과가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로아는 덧붙였다.

이처럼 긍정적 판매규모를 전망한 변수를 묻는 질문에 전문가 패널들은 압도적으로 ‘아이폰4 출시 이후 아이폰 3GS를 구매하지 않고 시장을 관망해 왔던 애플 매니아들의 구매 본격화’를 선택했다. 이어 약 33%가 ‘여전히 존재하는 일반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대기 수요’를 꼽았다.

아울러 의무 약정제를 벗어나는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유입되면서 아이폰4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 변수 중 하나로 작용했다.

반면, KT의 약정 승계 프로그램이 아이폰4 구매 효과를 일정 부분 도울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대세적인 측면에서 크게 작용하는 변수는 아닐 것이란 전망도 제시됐다.

이러한 판매량을 예측하는 데 있어서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한 것은 무엇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스마트 폰 대기 수요의 갤럭시S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폰 구매 결정’을 답한 패널들이 많았다. 다음, 약 20%가 ‘아이폰 3GS 구매 고객들의 의무 약정으로 인한 잠재 구매 니즈 약화’ 를 지적했다.

이외에도 ‘안테나게이트와 고질적 AS 이슈’, ‘아이폰 3GS 대비 단말의 차별화 포인트 부족과 매력도 감소’ 등 대답도 각각 14%와 9%를 차지했다.

로아는 “아이폰4를 둘러싼 안테나게이트 및 A/S 이슈 등에도 불구, 이들 이슈는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지 못하다”며, “결국 ‘아이폰4 대 다수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 폰’ 간 시장 경쟁속, 윈도폰이나 심비안폰에 대한 국내 관심도는 더 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KT는 18일 오후 2차 ‘아이폰4 예약가입 추이’ 자료를 통해 오후 2시 58분에 예약 가입자 11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들 예약 가입자들의 지역별 분포로는 서울, 인천, 경기지역을 포함한 수도권이 전체 가입자의 73.4%를 차지했다.

가입 유형별로는 번호이동 46%, 보상기변 30%, 신규가입 20%, 전환신규 4% 순으로 나타났다.

단말별 예약가입은 아이폰4 16GB 모델이 55%, 32GB가 45% 비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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