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아이폰 운영체제(OS) iOS4(4.0.1)의 탈옥 소식이 트위터 등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 탈옥은 일요일 공개됐다.
‘탈옥(Jailbreak)’이란 아이폰의 숨겨진 기능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 일부 유료 애플리케이션의 임의 설치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탈법이냐 아니냐 논란도 낳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탈옥 행위 자체 불법이 아니라고 결정, 주목 받기도 했다.
특히 이번 iOS4 탈옥은 완전탈옥(완탈)으로서 기존 탈옥 대비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별도 프로그램 없이 아이폰 자체 ‘사파리’를 통해 탈옥을 가능케 한 게 이번 탈옥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전 OS 3.1.3 경우, 해당 프로그램이 지원되는 사이트(http://spiritjb.com)에서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 원클릭 설치로 탈옥이 가능했다.
탈옥을 위해 사파리 주소창에 ‘http://jailbreakme.com’에 접속한 뒤, 뜨는 화면에서 아이폰 잠금을 해제하듯 오른쪽으로 슬라이딩 하면 된다. 이후 ‘내려받기(dowmloading)’ ‘탈옥하기(jailbreaking)’ 단계를 거치면 ‘시디아(Cydia)가 설치됐다’는 안내가 뜨면 완탈 완료다. 수 분이 채 안 걸린다.
‘시디아’는 탈옥을 방증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아이폰이 허락하지 않은 앱 등을 내려받을 수 있다. 탈옥 후 동기화 결과, 아이폰 OS 3.1.3 당시 받아둔 이른바 ‘탈옥 앱’들은 설치가 불가능하다.
단, 아이폰을 탈옥할 경우, 뱅킹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은 여전하다. 또 탈옥폰 경우, 이통사 A/S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예전과 달리, iOS 최근 버전에는 탈옥 후 정품으로 되돌아가도 탈옥 여부를 알 수 있도록 워터마크를 남긴다는 루머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