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와 아이리버가 전자책 합작법인을 설립, 관련 시장 대응을 본격화한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국내 전자책 시장의 선두주자인 아이리버(대표 이재우)와 전자책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급성장하는 글로벌 전자책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이날, LG디스플레이 모바일/OLED사업부장 여상덕 부사장과 아이리버 이재우 대표 및 관련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탁제조 방식의 전자책 개발/생산/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본 계약은 이사회 승인을 전제로 체결한 계약이다.

LG디스플레이가 아이리버와 전자책 합작법인을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급성장하는 글로벌 전자책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4일 LG트윈타워에서 LG디스플레이 Mobile/OLED사업부장 여상덕 부사장(오른쪽)과 아이리버 이재우 대표가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중국 광동성 동관시에 정부 인허가를 득한 후 합작법인 ‘L&I 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 유한회사(L&I Electronic Technology(Dongguan) Limited)’를 설립키로 하고, 각각 51%, 49%의 상호 출자를 통해 자본금 500만 달러를 투자키로 합의했다.

이 합작법인은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한 EPD를 공급받아 중국 동관에 위치한 아이리버의 기존 전자책 공장에서 오는 9월부터 생산을 시작해 2011년 기준 연간 약 100만대 규모의 전자책을 생산한다.

또한, 향후 디지털교과서용 e텍스트북(e-Textbook) 및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e신문(e-Newspaper) 등의 신규 애플리케이션의 생산도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이 합작법인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대로 제조업자설계생산방식(ODM)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을 모두 공급하게 된다.

LG디스플레이 모바일/OLED사업부장 여상덕 부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전후방 산업간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일환으로 차별화된 제품 공급을 위해 아이리버와 협력키로 했다”며, “EPD분야 한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컬러 및 플렉서블 EPD를 조기 상용화하고 2012년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09년 약 3억 5천만 달러로 추정되는 전자책 시장은 2011년 약 12억 달러, 2015년 약 17억 3000만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