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USIM(Smart USIM)’이란 기존 USIM에 비해 7배 큰 1G 메모리와 CPU를 탑재, 단말에서 실행되던 애플리케이션을 USIM에서 실행토록 만든 카드이다. 풍부한 콘텐츠 저장 및 각종 애플리케이션 설치?구동이 가능하다. 이번 게임SIM 경우, 게임 실행 기능만 제공한다.
SK텔레콤이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0’에서 고성능 스마트 USIM을 5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관련기사: 휴대폰 USIM, ‘게임도 즐긴다’>
8일 업계와 대리점 등에 따르면, 스마트SIM에 SKT가 보유한 모바일게임 100여종을 탑재해 정보료와 통화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 테마 패키지 ‘게임SIM(Game SIM)’의 판매를?7일부터 시작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게임SIM의 유통망 배급은 지난 주 완료된 상태다.
이 게임SIM에는 컴투스?게임빌의 ‘미니게임천국4’ ‘프로야구 2010’ ‘제노니아2’ ‘액션퍼즐패밀리3’ 등 대표 게임을 포함, 일반 게임 43개와 라이트 버전(체험판) 60여개가 담겼다. 판매가는 4만 4000원. 제조는 유비벨록스(www.ubivelox.com)가 맡았다.
게임SIM이 호환되는 단말은 현재 팬택의 ‘테라피폰(IM-580S)’이 유일하다. 다른 단말에 이 USIM을 끼워 쓸 경우, 일반 SIM으로 통화만 가능하다. 게임전용 SIM으로 개발된 만큼 별도 저장장치로는 사용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이미 지난 2월 팬택은 자사 공식 트위터(@gotfeverSKY)를 통해 스마트SIM 탑재 휴대전화를 5월 중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게임SIM에는 라이트버전의 정식판 인증 이외 추가 게임 다운로드가 불가능하다. 추가 내려받은 게임은 단말기 메모리 영역에 저장된다.
게임SIM을 이용할 경우, 먼저 SIM 카드를 장착하고, 단말기 전원버튼을 눌러 단말기를 구동시킨 후, 취소/C 버튼을 누르면 게임 팩이 구동된다. 원하는 게임을 방향키 등을 이용, 선택한 후 OK버튼을 눌러 게임을 시작하면 된다.
한편, SK텔레콤은 당초 5월중 게임 SIM 등 테마 패키지와 콘텐츠 보관 서비스 출시 후, 하반기 중 안드로이드 스마트 SIM 개발을 완료, 스마트 SIM 표준화를 선도하는 방침이었다.
다소 시기가 늦춰지는 데 대해 SK텔레콤측은 “단말업체와 서비스를 맞춰나가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LG전자의 단말 참여 시기에 대해서는 “표준화 작업에 참석하고 있는 두 업체 경우, 국제 표준화가 완성된 이후 단말기를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SIM이 구현될 경우, 고객들은 휴대폰을 교체하더라도 기존 UI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며, 기존 어플 콘텐츠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이통사 및 CP는 단말 제약 없이 새로운 서비스를 스마트 SIM 기반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된다고 SK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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