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 스마트폰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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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반도체를 맡고 있는 QCT(퀄컴 CDMA 테크놀로지)코리아는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 1GHz 프로세서 ‘스냅드래곤’과 모바일 오픈 운영체제(OS) ‘브루MP(모바일 플랫폼)’의 현재와 비전을 제시했다.

QCT는 퀄컴 본사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문이다. QCT가 기자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갖는 것은 드문 일로,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중인 ‘월드IT쇼(WIS) 2010’과 맞물려, 스마트폰 활황에 대응하는 퀄컴 입장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이날 발표를 맡은 QCT코리아 도진명 사장은 최근 스마트폰 급성장과 관련, “스마트폰은 이제 시작 단계로, 향후 3G와 4G에서 가져갈 수 있는 스마트폰 기능은 엄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퀄컴CDMA테크놀로지(QCT)코리아 도진명 사장(사진 오른쪽)은 스마트폰 시대, 자사 GHz대 프로세서 '스냅드래곤'과 모바일 오픈 OS '브루MP'의 경쟁력을 장담했다.

도 사장은 지난 2001년부터 근 10년째 QCT코리아를 이끌고 있다. 퀄컴 본사 소속(부사장)으로 일본과 중국 지사장도 역임하고 있다.

◆“스마트폰 GHz 리더십 지속될 것”=도진명 사장은 먼저 스냅드래곤 관련, “새로운 시대 모바일 디바이스 중 가장 익사이팅한 것은 스마트폰”이라며, “스냅드래곤은 스마트 디바이스의 빅 이슈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현재 퀄컴은 스마트폰용 스냅드래곤 2종(QSD 8250: UMTS, QSD 8650: UMTS?CDMA 듀얼모드)을 내놓은 상태. 퀄컴에 따르면, 현재 20여개 업체의 60여개 모델에 채용되고 있다. “더 확장될 것”이라고 도 사장은 덧붙였다.

퀄컴은 이후 올해말과 내년, 스냅드래곤 칩셋을 12종으로 확대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로우엔드 800MHz에서 1GHz, 2개 CPU를 탑재해 1,2GHz까지 돌릴 수 있는 듀얼코어까지 다양한 제품을 지원한다. 퀄컴의 듀얼 프로세서 탑재 첫 스마트폰 출시 예상 시점은 내년 상반기.

스마트폰을 능가하는 스마트 디바이스(퀄컴은 이 범주로 ‘스마트북’을 예시했다) 채용을 목표로 보다 파워풀한 칩셋(8x50A, 8×72)도 연말 출시한다. 1.5GHz까지 갈 수 있는 이 칩셋은 내년 이후 본격 채용될 것이란 예상이다.

최근 삼성전자, TI, ST 등 1GHz 프로세서 경쟁이 본격화되는 것과 관련, 도 사장은 “첫 GHz 파워 스마트폰은 퀄컴 스냅드래곤이 처음”이라며, “1GHz와 함께 라인업 상태에 있는 1.2GHz 듀얼코어 등 퀄컴의 GHz 리더십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분야 삼성 경쟁을 묻는 질문에는 “삼성도 반도체 비즈니스를 하니까 자사 제품을 쓸 것”이라면서도 “밸류도 알고 있고, 프로모션을 계속 해서 삼성이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도록 협력하겠다”고 대답했다. 퀄컴 1GHz 프로세서를 삼성이 구입했느냐는 질문에는 “(오늘) 발표 리스트에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최근 LG전자 안드로이드폰 ‘옵티머스Q’의 OS 버전 논란 관련, 퀄컴측은 “(WCDMA 지원) QSD 8250과 (CDMA 지원) 8650은 같은 시기 출시됐다”고 밝혔다. LG전자는 ‘1.6 버전 탑재’와 관련, “퀄컴 칩 출시가 상대적으로 늦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브루MP, 앱스토어까지 턴키 제공”=1999년 처음 미들웨어로 발표된 ‘브루’는 2008년 모바일 오픈 OS ‘브루MP’로 재탄생 한다. HTC가 이를 바탕으로 자사 UI를 얹은 ‘스마트’를 최근 인도에서 발표했고, 미 AT&T도 브루 MP를 채택키로 하는 등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는 게 퀄컴측 설명이다.

스마트폰 시장과 맞물려 2010~2013년 만개할 것으로 기대되는 브루MP는 퀄컴에 따르면, 로우엔드부터 하이엔드까지 탑재할 수 있는 OS로서 특히 저가폰도 스마트폰 기능을 갖도록 해준다.

이 OS 위에 UI와 코어 애플리케이션(브라우저, SNS 등), 나아가 글로벌 앱스토어까지 구축해 ‘턴키’로 제공이 가능하다. 퀄컴이 자체 앱스토어 구축 방침까지 내놓음으로써 향후 브루MP의 확장이 주목 받을 전망이다.

퀄컴은 6월말 첫 브루MP 컨퍼런스를 개최, 향후 로드맵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도 사장은 “브루MP와 스냅드래곤의 번들 판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꼭 그렇진 않다”며, “스냅드래곤이 더 광범위하게 채용되고, 꼭 오버랩 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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