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미국과 일본, 중국에서 제공되는 자사 음성검색 서비스의 한국 제공을 위해 정확도를 높이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국내 도입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에 맞선 ‘구글 버즈’ 관련, 초기 단계에서 공유 옵션과 모호한 콘트롤 기능 등 문제점을 파악했다며, 아울러 모바일 소셜 네트워킹을 통해 대안을 원하는 사용자 니즈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향후 자사의 모바일 소셜 네트워킹 방향성을 재정립할 수 있었다는 것. “구체적인 제품발표는 할 수 없다”지만, 차기 서비스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게임 심의 관련, 국내 게임물등급심의위원회와의 마찰에 대해서는 “중요한 문제로, 합리적 결론 도출을 위해 노력중이다”고 원론적 답을 내놓았다.
구글이 인텔?소니와 손잡고 ‘구글TV’를 개발중이라는 ‘설’에 대한 확인요청에는 “말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시연에는 ‘넥서스원’이 이용됐다. 휴고 바라(Hugo Barra) 구글 모바일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실제 단말로 실시간 서비스 구현 모습을 선보였다. 서비스 모두, 만족할 만한 모습이었다.

“모바일 버즈를 통해 향후 모바일 소셜 네트워킹을 어떻게 가져갈지 방향을 파악했다. 구체적 제품 발표는 할 수 없다.” 휴고 바라(Hugo Barra) 구글 모바일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 말이다.
다음은 이날 일문일답. 휴고 바라 PM 디렉터와 앤 메이 창(Ann Mei Chang) 구글 모바일 엔지니어링 디렉터, 조원규 구글코리아 R&D 센터 총괄 사장이 질문에 답했다.
Q1.국내 MVNO사업 참여나, 구글보이스 국내 도입 계획은?
휴고 바라: ‘구글보이스’는 음성인식이 아니고 통화를 말하나? 기본적 계획은 구글보이스를 전세계로 확대하는 것이다. 현재는 여러 국가의 규제당국 및 이통사와 논의중이다. 공식 발표할 내용은 현재 없다.
MVNO? 구글은 그쪽 비즈니스를 생각 안한다.
Q2. 음성인식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한국 도입 시기는?
조원규: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능이다. 빠른 시간 내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날짜를 말하기는 힘들다.
Q3. 위치정보사업자 신청을 한 걸로 알고 있다. LBS사업을 했을 때 초점은?
조원규: 모바일 위치기반 서비스 등을 국내에 선보이기 위해 필요한 라이선스로 준비 중이다.
Q4. 음성인식 한국어 번역 진행 상황은?
조원규: 준비 중에 있다.
Q5. 안드로이드 기본 검색은 구글을 탑재하나?. 모토로라가 중국에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하면서 구글 대신 바이두를 기본 검색엔진으로 탑재한다는 소문이 있다.
앤 메이 창: 안드로이드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구글 기본 탑재 대신 이통사나 사용자 결정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바이두 탑재? 들은 바 없다.
Q6. 음성인식과 번역인식에 있어 영어권은 잘되지만 다른 언어들 문제가 있는 듯 하다. 내부 완성도를 따지는 기준은 몇 퍼센트인가? 한국어는 영어에 비해 어느 정도인가?
조원규: 기계번역은 언어상의 성능 평가가 잘되는 게 있고 안 되는 게 있어 상대 비교가 어렵다. 한국어 경우, 영어 일본어 중국어 정도 우선순위를 두고 개선 노력 중이다.
데이터가 많이 주어질수록 인식 성능이 높아진다. 알고리즘 혁신보다 데이터 많이 주는 거, 데이터 추가를 계속하고 있다.
Q7. 스마트폰폰에 디폴트 검색엔진으로 구글을 탑재할 경우, 이통사 및 제조사와 계약이 있는지? 주고받는 거래가 있어서 기본 탑재되나?
-앤 메이 창: 글로벌하게 구글 검색엔진이 탑재된다. 어떤 건 계약을 맺는다. 아닐 경우, 이통사나 제조사 자체 판단으로 탑재된다.
Q8. 모토로이나 넥서스원 같은 안드로이드폰이 기대보다 판매가 부진하다. 어떻게 돌파할 생각인가?
휴고 바라: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제공하고, 활용은 제조사나 이통사 몫이다. 안드로이드폰이 많이 출시되고 있고, 플랫폼도 유연하게 활용된다. 안드로이드 성장 속도는 빠른 편이다.
에릭 슈미트 구글 CEO가 올해 MWC에서 안드로이드폰이 매일 6만대가 판매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것도 사실은 옛날 정보고, 지금은 더 많이 팔린다고 볼 수 있다.
Q9. 구글이 한국에 대규모 IDC를 구축한다는 말이 있다.
조원규: 구글은 전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를 분산시키지만, 위치를 공개 않는다. 컨펌할 순 없다.
Q10. 최근 국내 게임위가 심의를 안받으려면 철수하라고 했다. 구글 입장은?
조원규: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협의중이다. 합리적인 방향으로 결론 내려 노력하고 있다.
Q11. 구글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전략은? ‘구글 버즈’ 경우 활성화가 안되고 있다는 평이다.
앤 메이 창: 버즈는 이제 시작단계다. 데스크톱이나 모바일 활용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쪽 또 다른 방식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로 개발중인 게 있다. 로케이션 기반으로, 특정지역에 갔을 때 내 친구들이 아니더라도 그 지역 사람들이 뭔 얘길 하는지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 예로 현재 위치한 지역의 바에서 밴드가 무엇을 연주하는 지 등을 알 수 있게 된다.
휴고 바라: 구글의 전반적 제품개발 전략은 개발에서 출시까지 최소화 해 최대한 빨리 출시하는 것이다. 이후 시장 피드백을 빨리 들어 신속하게 반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Q12. ‘구글 버즈’ 소비자 반응을 통해 뭘 배웠는지?
휴고 바라: 일단 두 가지 교훈을 얻었다. 먼저 버즈 쉐어링 옵션과 콘트롤이 모호하다는 것, 두번째 사용자들이 모바일 통한 소셜 네트워킹을 통해 대안을 원한다는 것이다. 모바일 버즈를 통해 모바일 소셜 네트워킹 어떻게 가져갈지 방향을 파악했다. 구체적 제품 발표는 할 수 없다.
Q13. 네이버나 다른 검색엔진들 경우, 구글에 기본 탑재되지 못하기 때문에 불공정 거래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조원규: 안드로이드는 오픈 소스다. 누구나 맘대로 가져가 쓸 수 있다. 구글 쓸 이유 없다. 현재까지 안드로이드폰은 ‘GMS(구글 모바일 서비스)’라는 모바일 서비스 패키지를 탑재하고 있다. 구글이 제공하는 많은 서비스, 수년전부터 모바일 특화된 상품이나 제품이 검색 중심으로 모여 있어 그 기능을 넣는 것이다. 안드로이드이라서 구글 넣는다는 법 없다. 공정하게, 사업자측 선택 사항이다.
Q14. 구글이 인텔?소니와 손잡고 구글TV를 개발 중이라는데?
조원규: 말할 내용 없다.
Q15. 이번 방한 목적은?
앤 메이 창: 한국의 모바일 인터넷 증가가 폭발적이라고 들었다. 향후 가능성을 배우고 싶어 왔다. 어떤 제품을 소개할 지 정보를 얻기 위해 왔다.
Q16. 올해 지금까지 얻은 결과치와 앞으로 전망치는? 아이폰-안드로이드 경쟁은 어떻게 보나?
휴고 바라: 안드로이드 부진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도입이나 사용률면에서 국가간 차이가 있지만, 초기임에도 불구 빠른 성장세라고 생각한다.
애플 대 안드로이드 경쟁구도 관련, 애플과 안드로이드는 새로운 세대의 플랫폼이다. 양강 구도로 생각 안 한다. 삼성의 ‘바다’나 MS ‘윈도폰7’ 등이 참여하면, 향후?다수 플랫폼이 새로운 세대를 이끌어갈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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